[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구동존이(求同存異)’. 임병훈(사진) 텔스타-홈멜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좌우명이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려면 구성원 모두 추구하는 바는 같되 일하는 방식은 다를수록 좋다는 그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하는 고사성어다.
임 대표는 지난 58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조선대에서 정밀기계학과를 전공했다.그는 첫 사회생활을 조그만 무역업체에서 출발했다. 2년간 회사경험을 쌓은 후 87년 무역업체인 ‘텔스타무역’을 설립했다. 텔스타는 미국이 62년에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통신위성이다.
임 대표는 “당시 무역회사 이름은 모두 한자 일색이었는데 텔스타라는 이름이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로 마음에 다가와 회사이름으로 삼았다”며 “이름이 회사의 운명을 예고했는지 무역에서 출발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이라는 첨단 사업을 본업으로 삼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회사 사옥도 텔스타 모형을 본떠 만들기도 할 정도로 텔스타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가 31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경험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CEO로서 사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느낄 때”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반대로 확고하게 느끼던 비전이 환경 변화등으로 인해 산산조작이 날때가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임 대표는 살아오면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으로 윤석철 교수가 쓴 ‘삶의 정도’를 꼽았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일을 할때 ‘목적함수’와 ‘수단매체’를 구분하며 생각할수 있는 삶의 지혜가 생겼다는 게 그가 이 책을 꼽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