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김포를 친환경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농민운동가에 김포시의원 출신
"김포시의 개혁·발전 위해 출마"
주민참여 보장, 현안 해결 약속
  • 등록 2018-06-06 오전 9:00:00

    수정 2018-06-06 오전 9:00:00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55·전 김포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6일 “행정·인사 혁신으로 주민참여 보장과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김포시를 친환경 생태·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김포의 핵심 과제인 대중교통 개편, 교육환경 개선을 실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김포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장 출마 배경은.

△김포는 최근 외적 성장이 급속히 진행됐다. 인구도 크게 증가해 교통·교육·환경 등의 문제가 맞물려 현안으로 떠올랐다.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시민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변곡점에 와 있다. 이 시점에서 내가 민선 7기 김포시장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했다.

-김포시의 개혁 방향을 갖고 있나.

△지난 2016년 총선 때 출마했고 다음 총선 출마도 권유받았었다.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회의원도 중요하지만 김포시정을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선거에 나왔다. 김포의 혁신을 위한 계획이 준비돼 있다.

-농민회 활동을 오래 했는데.

△1985년 인천 인하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고향 김포로 왔다. 오자마자 김포농민회부터 결성했다. 농업에 종사했고 당시 농민 생존권이 국가로부터 천대받고 소외됐었다. 그 과정에 1987년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부정선거 등을 막기 위해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활동을 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그때 만났다.

-김포시의원을 한 배경은.

△농민회보다 적극적인 대안 활동을 하기 위해 2010년 김포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일부 농민들은 쌀값과 정치가 무슨 상관이냐고 했지만 당시 쌀값은 국회에서 정해졌다. 모든 것이 정치와 연관돼 있었다. 제2의 농민운동을 하기 위해 시의원 활동을 했다. 이제는 김포 전체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김포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김포시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이 결합해야 한다. 그래야 민관체계로 행정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김포시장이 되면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관련 제도, 틀을 행정조직이 만드는 소통행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사가 혁신적이어야 한다. 연공서열이나 출신지를 중시하는 인사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능력 있고 연대의식이 강한 직원이 승진하는 체계를 만들겠다.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시정철학을 준비하고 있나.

△20년 넘게 지방자치가 진행됐다. 그러나 현재 주민의 참여는 낮은 단계다. 앞으로 지방자치분권 시대가 올텐데 시민의 참여로 함께 준비해야 한다. 민선 7기 김포시정부에서 자치분권의 제도적 틀과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평화 관련 공약은.

△김포의 미래 자산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있다. 북한과 인접한 한강 하구는 생태환경의 보고다. 일부 습지도 지정돼 있다. 환경부가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려 했던 곳이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접경지에서 받는 규제를 극복할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고 남북 평화교류가 무르익을 때 김포는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거기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평화 분위기가 땅값에도 영향을 주나.

△파주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김포도 움직임이 있다. 땅값이 오를 수 있겠지만 김포의 미래를 생각해 토목개발 전략은 안 된다. 지속가능한 환경·생태·평화로 주민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김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언제나 교통이다. 두 번째가 교육이고. 김포는 바다 옆에 있다 보니 서울, 인천으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정해져 있다. 인구도 크게 증가해 교통체증도 심하다. 시민들은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버스 노선과 증차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 지하철 5호선, 9호선 연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있나.

△당선되면 마을버스를 김포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완전공영제를 도입하겠다. 시민이 원하는 노선으로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증차도 추진하겠다. 주민의 교통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는 용역과 관련 없이 무조건 할 것이다.

-교육은 무엇이 문제인가.

△운양동이나 김포 신도시의 학교 내 학급 과밀이 심각하다. 수요 예측이 잘못돼 학교, 교실이 부족하다. 예상보다 입주민이 많다. 신도시 입주민이 평균 35세인데 대부분 초·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한 교실에서 학생 30명 이상씩 수업을 해 교육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청이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시에서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 교실이 부족한 신도시 학교 학생들이 인근 접경지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교통수단을 지원하겠다.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6일 김포 사우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교육예산은 얼마나 늘릴 것인가.

△현재 김포시 전체 예산의 2%가 교육사업비인데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5%로 늘릴 것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 교육청과 협의해 사업 방식을 정하고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겠다.

-구도심 활성화 계획은 있나.

△일부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의 결정을 존중한다. 뉴타운 사업이 안 되는 곳은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의 역사·문화를 간직된 특화거리를 조성할 것이다.

-경제 발전 방안은.

△김포는 개별 공장이 마을 구석구석 침투해 있다. 환경오염이 있고 주민과의 마찰도 발생한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공장 이주를 유도할 것이다. 김포의 발전을 위해 환경적으로 안전한 첨단산업과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김포시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 평화통일 경제특구 조성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정하영 후보 약력

△경기 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