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한 가운데 추석연휴 영향으로 문의가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은 서울 0.09%, 신도시 0.03%, 경기ㆍ인천 0.04% 상승했다. 수요와 매물 모두 많지 않은 가운데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주 들어 거래가 뜸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강동, 송파를 중심으로 매도우위시장이 형성되며 0.14% 상승했다.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000만~1500만원, 청량리동 한신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문의도 꾸준하다. 석관동 두산이 500만~1500만원, 길음동 동부센트레빌이 1750만~2250만원 뛰었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 (0.10%) △고양 (0.08%) △용인 (0.08%) △수원 (0.07%) △성남 (0.06%) △하남 (0.06%) △인천 (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대림이 250만원,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매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된다.
신도시는 △산본(0.18%) △일산(0.16%) △광교(0.15%) △중동(0.14%) △파주운정(0.14%) △판교(0.0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파주(0.28%) △김포(0.25%) △용인(0.23%) △군포(0.18%)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 파주와 김포는 저렴한 전세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용인은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추석 이후에도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사철 성수기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매는 실수요의 매매전환 위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