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자의 비교체험]피부가 반짝반짝..에스쁘아vsVDL

베이스 단계에서 바르면 화사해지는 색조 화장품
펄감 극대화된 VDL..자외선 차단 기능 에스쁘아
아르마니 등 해외 명품 못지 않아..가격은 3분의 1
  • 등록 2015-08-15 오전 7:00:00

    수정 2015-08-15 오전 7:00:00

LG생활건강 색조 전문 브랜드 VDL의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프레시’(왼쪽)와 아모레퍼시픽의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의 ‘페이스 프라임 메이크업 부스터’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제가 그간 화장을 하면서 ‘왜 이걸 빨리 몰랐을까’ 후회했던 제품이 두 개 있습니다. 바로 ‘프라이머’와 ‘쉬머’입니다. 프라이머는 제가 이미 비교체험을 통해 설명드렸죠. 모공과 주름을 메워주는 베이스 색조 화장품인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마법의 화장품 ‘쉬머’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쉬머는 파우더나 아이섀도우처럼 카테고리를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브랜드마다 ‘루미레이터’, ‘글리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반짝이게’하는 베이스 제품을 말합니다. 파운데이션 단계에서 발랐을 때 피부에 빛을 더해주는 펄이 들어간 제품이죠. 해외 명품 화장품으로는 분홍색 반짝이로 익히 알려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플루이드 쉬어’가 유명합니다.

(왼쪽부터)에스쁘아와 VDL. 에스쁘아 제품은 선크림에 펄을 가미한 느낌으로 보습력이 뛰어나다. VDL은 펄감이 뛰어난 베이스 느낌으로 지속력이 뛰어나다.
오늘은 한국 화장품 업계의 양대산맥이죠.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의 ‘페이스 프라임 메이크업 부스터’(25ml, 2만5000원대)와 LG생활건강(051900)의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프레시’(30ml, 2만3000원대)를 비교해볼까 합니다.

보습력 ‘에스쁘아’vs 반짝임 ‘VDL’..둘 다 해외 명품 못지 않아

사실 그동안은 국산 색조 제품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많이들 그러죠. 기초 제품은 몰라도 색조 제품만은 꼭 해외 명품 화장품을 써야 뜨지 않고 잘 먹는다고. 그런데 이 두 제품을 쓰면서 ‘아, 우리나라 화장품도 해외 명품 못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올해 들어 써본 색조 화장품 중에서 가격 대비 가장 만족감이 컸던 제품이라고나 할까요.

우선 두 제품은 질감, 제형 등이 상당히 다릅니다. 반짝이 기능 하나만 같았지 에스쁘아 제품은 펄이 살짝 가미된 선크림 같고, VDL은 펄감을 위해 태어난 베이스의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에스쁘아 제품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UV 마스터 프라이머’와 비슷했고, VDL은 아르마니의 ‘플루이드 쉬어’와 유사합니다. 그런데 두 제품 모두 성능이 아르마니나 에스티로더에 지지 않았습니다.

보습력은 에스쁘아 제품이 뛰어납니다. 에스쁘아는 수분감이 뛰어난 자외선 차단제에 펄을 살짝 가미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르마니 프라이머와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선크림의 중간 타입이었습니다. 물론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33으로 자외선 차단
(왼쪽부터)에스쁘아 성분표와 VDL 성분표
제로만 나온 제품보다 떨어지지만 펄감이 있어 바르는 즉시 피부가 화사해집니다.

VDL은 펄감에서 앞섭니다. 아르마니 쉬어와 거의 똑같은 제형입니다. 색상은 분홍색 아르마니 보다 한 톤 어두운 차분한 분홍색입니다. 자외선 차단기능이나 보습력은 없지만 펄감이 뛰어나고 손등에 묻힌 후 흐르는 물에 씻어내도 그대로 묻어 있을만큼 지속력이 뛰어났습니다.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색조 제품인 만큼 유해성분이 어느정도 첨가되어 있더군요. VDL은 향료, 부틸페닐메칠프로피오날 등이 첨가되어 있었습니다. 에스쁘아는 메이크업 제품 치곤 유해성분이 적었지만 역시나 향료를 비롯해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더군요.

향료는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해 모두 향료로 표기하기 때문에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민감성 피부에는 피하라고 권고하는 성분입니다. 페녹시에탄올은 화장품 회사에서 파라벤(방부제)의 위험성이 대두되자 대체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성분이지만 피부 점막에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색조 제품은 피부를 근본적으로 좋게 만들진 못합니다. 다만 좋아 ‘보이게’ 만들 뿐이죠. 그래도 들뜬 화장, 모공에 끼는 파우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분들은 화장으로라도 반짝반짝한 피부를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겁니다. 칙칙한 얼굴 톤으로 고민이 많으셨던 분들, 이번 주말 쉬머 한 번 바르고 외출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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