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50% "재혼조건 중 `외모` 비중 70% 이상"..女는?

  • 등록 2015-08-03 오전 7:44:15

    수정 2015-08-03 오전 7:44:15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에 도전하는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배우자 조건 중 어떤 사항을 가장 중요시 하고 또 경제력(여성)이나 외모(남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고려할까?

제반 재혼조건 중 돌싱 남성은 외모를 70% 정도 고려하고, 여성은 경제력을 60% 정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 이달 1일 사이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2명(남녀 각 251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 조건 중 외모(남성), 경제력(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0.3%가 ‘70%’로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26.3%가 ‘60%’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40%이하’(24.7%), ‘80%이상’(19.5%), ‘60%’(10.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80%이상’(24.7%), ‘50%’(23.9%), ‘70%’(15.9%)순 이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은 절반에 가까운 49.8%, 여성은 40.6%가 재혼 조건 중 외모(남)와 경제력(여)에 각각 ‘70%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혼상대 조건 중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남성은 ‘외모, 신체조건’(40.2%)을, 여성은 ‘경제력’(33.9%)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인성’(남 28.7%, 여 31.5%)을 선택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경제력’(20.3%)과 ‘건강’(7.6%)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종교’(18.3%)와 ‘외모, 신체조건’(12.0%) 등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많은 재혼대상 회원들과 상담을 해보면 상대의 인성이나 성격을 강조한다”라며 “그러나 실제 만남을 주선하다 보면 상대의 외모(남)와 경제력(여)이 일차 관문이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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