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퇴직연금 개선으로 10조원 증시 유입 기대

  • 등록 2014-08-27 오전 7:49:43

    수정 2014-08-27 오전 7:49:4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퇴직연금 제도개선으로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늘 발표될 예정인 퇴직연금종합대책은 가계 안정을 위한 자산시장 부양정책 중 하나”라며 “현재 87조5000억원 규모의 퇴직연금의 주식비중 확대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10조원 가량이 유입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매달 상당 규모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된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며 “8월 정책에 대한 실망 이후 코스피가 2050선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퇴직연금 제도개선가 향후 최경환 경제팀의 자산시장 부양을 위한 정책 모멘텀으로 코스피 박스권은 2050~2100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베타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증권, 건설, 철강 업종에 대해 경기민감 업종으로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베타가 높고 실적 가시성도 양호하다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반면 내구소비재, 의류, 음식료, 담배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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