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②12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 등록 2013-12-09 오전 8:00:02

    수정 2013-12-09 오전 8:21:2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가나다 순).

◇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동결

국내 경기요인을 감안한다면 금리는 동결된다. 정책스탠스도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아직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지도 않았고 둔화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통위는 11월부터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는 추세에 따라 회복한다’는 표현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내년 상반기 중 정책효과(무상보육)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 국내 경기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통화정책은 중립기조를 지속하며 해외 변화를 관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엔 상황이 달라진다. 내년 하반기 미국의 타이트닝(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경기도 전기비 1%대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한다. 통화정책 역시 이에 걸맞게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 신동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과 낮은 물가, 부동산 시장 부진,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변화시킬 모멘텀이 부족하다.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이 해외여건에 따라 좌우되는 상황이라 선제적으로 한은이 통화정책 기조를 변화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하반기 GDP갭의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물가 수준이 정책목표 범위(2.5~3.5%)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고 국내 경제의 회복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부진한 설비투자와 빠른 속도의 원화 강세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서서히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내수와 국내 부동산 시장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내년 1분기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상태가 이어진다. 내년 경기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성장률도 3% 중반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은 유지될 전망이다.

◇ 윤여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국내 경기는 완만한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내외 경기개선 흐름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전까진 통화정책은 현 상태를 유지한다. 11월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지 여부가 불확실해 이번 금통위는 대외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망 심리가 우세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4분기엔 2.75%로 인상된다. 내년 경기와 물가가 개선되면서 통화정책은 완화 보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10월 산업활동 동향 중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양호한 미국 지표 흐름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아래보다 위쪽으로 향한다.

◇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머지 않아 시작될 가능성이 크고, 그 여파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 동결 기조는 김중수 한은 총재 임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 지속된다. 이후엔 인하 가능성이 크다. 경제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이론적으론 금리를 인하해 소비, 투자를 늘려 내수를 확대하는 정책이 정석이다. 다만 통화당국은 양적완화 축소 이후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외화유출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금리 인하는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가 될 것이다.

◇ 이재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동결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경기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정체돼 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한은도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한다. 이런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당분간 기준금리 변경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 가계부채와 내수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내수 위축요인이 지속된다. 신용시장 양극화로 신용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기 전까진 기준금리는 동결된다.

▶ 관련기사 ◀ ☞ [이데일리폴]①12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금리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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