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17일 당분간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IMF가 미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하향한 데 이어 출구전략이 시장 불안과 성장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더 압박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는 것도 변수”라며 “공급 측면에 의한 유가상승은 둔화하고 있는 전세계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특히 조 연구원은 “투기적 자금이 주식과 채권에서 이탈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원자재시장에 유입되면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조 연구원은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지속을 약속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도 94엔대로 하락해 단기적으로는 최근 주가조정의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저가매수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