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더니 결국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통보했다.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조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 연간 80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원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와 언론 등의 예측은 빗나갔다. 북한이 왜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이제 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누구도 섣불리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한다는 오보에도 크게 출렁였던 증시다. 오는 10일 전후로 국지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버텨줄지 의문이다.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1920선을 하향돌파했고 코스피와 달리 홀로 승승장구했던 코스닥마저도 전일 3% 정도 급락했다. 과거 북한 도발에 대한 학습효과에 지금의 급락장을 저가매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에도 다소 힘이 빠졌다. 달러-원 환율은 9개월 만에 1140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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