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말기도 없는데..‘그림의 떡’ VoLTE
기존 3G 음성통화가 라디오라면 VoLTE는 오디오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음성통화중에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다.
이 같은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의 ‘갤럭시S3LTE’나 LG의 ‘옵티머스2LTE’폰 등 전용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단말기 중에는 이 두 종의 단말기만이 VoLTE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에 구매한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이용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SK텔레콤은 옵티머스2LTE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배제하기로 했다. 판매량에 비해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LTE의 업그레이드 준비가 안돼있다. 단 8일부터 판매되는 단말기들은 이미 업그레이드가 끝나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VoLTE 전용폰을 구매했다고 해도 이용이 가능한 상대는 같은 통신사의 VoLTE폰을 보유한 가입자 뿐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VoLTE 통화 연동을 위한 협의는 진행조차 안했다. SK텔레콤의 VoLTE폰 이용자가 LG유플러스 VoLTE폰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3G로 통화가 연결된다. KT는 10월께나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3G로 자동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VoLTE폰을 들고 LTE 커버리지내에서 같은 통신사의 VoLTE폰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LTE서비스 영역을 벗어나면 전화가 끊긴다. 이때는 3G로 다시 전화를 걸어야 통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3G통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VoLTE로 통화를 원할때는 기능을 설정해 사용하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oLTE를 이용하다가 LTE 커버리지를 벗어나도 끊김없이 자동으로 3G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중”이라며 “연내에는 끊김없이 자동연결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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