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주, 금리인상 타격 제한적..개인소비가 더 중요-모간스탠리

  • 등록 2010-07-12 오전 8:19:10

    수정 2010-07-12 오전 8:19:1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모간스탠리는 12일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 소비둔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소매주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유지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2009년초 이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다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며 "2005~2006년에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의 소매주 흐름을 참고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2005년 4분기부터 금리가 인상됐고,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심리 악화를 가져오면서 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소비 회복 및 회사의 매출 증가에 의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문의 높은 부채비율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과 일자리 증가 등으로 인한 양호한 수입이 이자 부담을 상쇄시켜줄 것"이라며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부채비율은 역사적 평균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와 현재 사이클상 주요 차이점은 개인 소비 증가 모멘텀이라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몇 분기 동안 개인 소비 증가세가 둔해지면서 매출 성장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심리가 안정되면서 백화점에서의 매출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늘어나는 개인 소득과 경기방어적 상품 구성, 기저효과 등으로 할인점에서의 매출은 좀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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