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전세가 오름세 확산

서울 재건축 아파트 5주 연속 상승세
  • 등록 2010-01-17 오전 9:08:30

    수정 2010-01-18 오전 10:01:04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지역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는데 그친 반면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1%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강동·강남·광진구 재건축 위주 상승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동(0.35%), 강남(0.06%), 광진(0.06%), 송파(0.05%), 마포(0.04%) 등이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2,3,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등이 상승했다. 강남도 개포주공1,3단지와 대치동 청실1,2차 등 재건축 단지가 주로 올랐다.

하지만 도곡동 도곡렉슬 86㎡는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되는 등 대세 상승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1차 214㎡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5000만원 상승한 반면 128㎡는 거래가 어려워 지난해 올랐던 가격에서 1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된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는 이대 주변, 신촌 대학가 부근의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등 소형이 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0.03%)과 영등포(-0.02%)는 하락했다. 상계동 보람은 대단지이나 109㎡가 거래되지 않아 매물이 적체되고 가격은 1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I차 214㎡가 5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04%), 부천(0.01%), 성남(0.01%), 하남(0.01%), 안산(0.01%) 등이 올랐다. 약보합세를 보였던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와 중앙동 주공10단지 등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물건이 소진되면서 반등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거리면서 과천 재건축 시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안양(-0.07%), 고양(-0.02%), 광명(-0.01%)은 하락했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 하락했다. 고양은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이 주변 새아파트 입주로 인해 150만~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중동(-0.01%)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우방이 250만원~1000만원, 야탑동 진흥더블파크와 목련미원빌라 등이 500만원씩 떨어졌다. 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 위주로만 싼 매물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다.
 
 

◇ 학군 배정 다가오면서 전세가 상승

서울은 광진(0.54%), 영등포(0.28%), 송파(0.26%), 양천(0.24%), 강남(0.22%), 용산(0.22%), 은평(0.21%) 등의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25개 구 중에서 19곳이 올랐다.

광진구는 학군이 좋은 자양동, 광장동 일대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이나 송파에서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학군 수요들이 대체 지역인 광진구로 넘어오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양동은 자양초, 자양중, 자양고가 위치한 우성1,2,3차 단지에 수요가 많았고, 광장동은 양진중, 광남중, 광장고와 가까운 현대10차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장미1,2차 단지와 잠실 주공5단지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성내, 잠실 역세권 주변에서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는 많지만 물건이 부족해 계약이 어려웠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부영그린타운1,3차 등이 상승했다. 중소형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대형 전셋값도 더불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화성(0.10%), 성남(0.07%), 수원(0.05%), 부천(0.02%), 용인(0.02%), 인천(0.01%) 등이 상승했다. 화성은 향남지구 주변에 위치한 공장 직원들이 전세물건을 찾고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향남읍 풍림아이원, 상록하늘채, 대방노블랜드 등이 250만원 가량씩 오름세를 보였다. 부천은 새 아파트인 송내동 송내자이가 250만원 상승했다.

광명(-0.12%), 남양주(-0.07%), 고양(-0.07%) 등은 여전히 하락세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입주가 70% 정도 진행되면서 지난 주보다 하락세는 둔화됐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산본(0.03%)이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와 장미코오롱, 장미동부 등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가 100만~15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평촌(-0.03%)과 일산(-0.02%)은 소폭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효성, 무궁화진흥이 2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동아 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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