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 TV 독점적 마진 무너진다"

BNP파리바 "경쟁업체 가세로 가격압박 커질듯"
  • 등록 2009-09-11 오전 8:21:26

    수정 2009-09-11 오전 8:21:2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LED TV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누려온 마진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BNP파리바증권은 11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전체 영업이익의 40%나 차지한 LCD TV 덕이 컸는데 패널 비용 하락과 LED TV 마진 확대 수혜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 별다른 경쟁자가 없었던 만큼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CCFL 백릿 LCD TV에 비해 70%에 이르는 가격 프리미엄을 누렸다"고 말했다.

CCFL BLU에 비해 LED BLU 가격이 100달러 이상 비싸고 초기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에 많은 돈이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해도 LED TV는 30%나 되는 비정상적인 영업이익마진을 벌어들였다는 것.

BNP파리바는 "이런 독점적 마진은 다른 LCD TV 업체들이 엣지타입의 LED TV를 도입하지 어려웠던데서 가능했지만 LG전자가 9월부터 엣지타입 LED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일본 메이커들도 LED TV를 내놓고 있다"며 "샤프와 비지오 등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특히 비지오는 50%까지 할인된 가격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LED TV 가격은 지난 3개월간 30~40% 하락했고 앞으로 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ED TV 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는 출하를 늘리면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 하겠지만 삼성전자 LCD TV 마진은 2분기 10%에서 4분기 6% 정도로 떨어질 것이고 LED TV 마진도 2분기 70%에서 4분기 20%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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