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강한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냅스터의 재무상태는 별로 좋지 않다. 2분기(7~9월) 주당 27센트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전체와 내년에도 각각 주당 1.03달러, 83센트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냅스터의 주식을 사재기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CNN머니는 25일(현지시간) 냅스터가 `넥스트 유튜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최근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에 16억5000만달러에 피인수, 주류로 편입했다.
씽크에쿼티 파트너스의 다렌 아타히 연구원은 "냅스터를 인수할 수 있는 기업들은 매우 많다"며 "그 회사와 냅스터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완전히 다른 성장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냅스터는 지난 9월 투자은행 UBS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냅스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밖에 온라인 최대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웹 거대기업인 대리 딜러의 IAC/인터랙티브, 온라인 음악 매장 `랩소디`를 운영중인 MP3플레이어 업체 리얼 네트웍스 등이 인수자로 점쳐지고 있다.
카우프만 브라더스의 바바라 코페이 연구원은 냅스터의 인수가가 주당 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 그러나 맥심 그룹의 마크 하딩 연구원과 아타히 연구원은 각각 주당 6달러와 7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