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고객 3만명 정보 유출

  • 등록 2006-03-16 오전 8:20:10

    수정 2006-03-16 오전 8:20:10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국민은행(060000)의 인터넷복권 이용 고객 3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16일 "15일 오후 3만명의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을 첨부한 메일을 3000여명의 고객들에게 오발송했다"고 밝혔다.

첨부된 파일에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e-메일 주소 등이 담겨 있다.

국민은행은 "마케팅 차원의 e-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메일에 고객 정보가 잘못 첨부돼 사고가 발생했다"며 "메일을 받은 고객에게 첨부 파일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 메일을 서둘러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산을 입력하는 도중 실수로 발생한 사고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은행은 이어 "메일발송자 중에서 메일을 읽은 고객수는 약 27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주요 메일 사이트에서 메일을 읽지 않은 2700여건에 대해선 긴급히 삭제를 요청하는 등 유출정보의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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