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적자지속..`파산 가능성`

  • 등록 2005-05-11 오전 8:31:12

    수정 2005-05-11 오전 8:31:12

[edaily 김경인기자]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올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며, 비용절감과 자산 매각에도 불구하고 재정상태를 개선시키지 못할 경우 파산할 위험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기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필요 유동성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적인 고유가와 저가항공사의 등장에 따른 경쟁심화로 수익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새로운 비용절감 노력과 자산 매각을 통해서도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없을 경우, 파산할 위험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델타항공은 또 비자, 마스터 등과 진행중인 신용카드 계약이 오는 8월에 만료된다고 밝혔다. 계약 갱신을 협의 중이나, 실패할 경우 회사의 재정상태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델타항공은 조정사들의 임금 대폭 삭감을 포함한 10억달러 비용 감축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 여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댈러스 공항을 폐쇄하고 아틀랜타 공항을 구조조정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규모는 52억달러에 달해 미국 항공업체의 1년 손실로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파산은 면했지만 부정적인 재정상태는 지속됐다. 델타항공은 올해 이미 임대비용 7억달러, 이자비용 8억5000만달러, 채무상환에 6억4000만달러의 비용집행이 확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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