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반도체·H/W 강한 상승세

  • 등록 2001-11-06 오전 8:38:17

    수정 2001-11-06 오전 8:38:17

[edaily] 5일 뉴욕증시의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골드먼 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55% 올랐다. 반도체업종에선 이날 최신형 XP모델 칩의 상세사양을 발표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가 6.45% 상승했고 업종 대표주 인텔은 2.59% 올랐다. 램버스와 알테라도 각각 7.75%, 8.04% 지수를 늘렸다. 이날 메릴 린치의 유력 반도체 분석가 조 오샤는 주요 칩 가격이 지난 주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인텔이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신형 칩들이 내년부터 이 회사의 경비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PC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게이트웨이는 10.31% 치솟았고 애플은 2.69% 상승했다. 델과 IBM도 각각 1.52%, 0.43% 올랐다. 그러나 합병이 예정된 컴팩과 휴렛패커드는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컴팩은 1.32% 내렸고 휴렛패커드는 0.18% 밀렸다. 정보기술(IT) 조사 전문업체 가트너 데이타퀘스트는 이날 예비집계를 통해 3분기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전년동기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델과 IBM을 제외한 전업체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계에서 델에 이어 2위에 오른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워크 스테이션 출하대수가 전년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 전체의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주가는 5.42% 늘었다. 스토리지업체들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서 9.11테러의 직접적인 피해기업들이 사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데 자극받아 EMC는 10.77% 솟았고 같은 업종의 네트웍 어플라이언스도 13.4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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