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기상청이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트로프(해구)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SNS(소셜미디어)상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진운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형태가 특이한 구름을 뜻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구 트위터)에는 현지인들이 직접 목격한 독특한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며 “지진운을 본 것 같다”는 다수의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 과학으로도 지진 발생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
한편 최근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세계에서 1904∼2014년 일어난 규모 7 이상 지진 1437건 중 7일 이내에 규모 7.8 이상 강진이 재발한 사례가 6회라는 점을 감안해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강도는 8∼9 규모로 추정되며,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예측됐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매일 오후 난카이 해곡 대지진 예상 진원지의 지각 변동 상황 등을 담은 상세한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만약 특단의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가 해제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