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 바뀐다…마케팅 빠지고 IT 추가

IT 비중 확대, 출제범위 사전예고제, 시험과목 변경
  • 등록 2024-04-26 오전 6:00:00

    수정 2024-04-2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새롭게 바뀐다. 정보기술(IT) 비중을 늘리고 출제범위를 사전에 예고하며 시험과목도 변경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부터 회계사의 역량 강화 및 수험생의 수험부담 완화 등을 위해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된다.

먼저 공인회계사의 IT 역량 강화를 위해 IT 과목(3학점)을 이수하도록 한다.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감안해 경영학 이수학점은 9학점에서 6학점으로 3학점 축소한다.

시험과목도 변경된다. 실무 연관성을 감안해 중요성이 높은 과목은 확대하고, 중요성이 낮은 과목은 축소한다. 1차 시험 경영학에서 생산관리·마케팅을 제외한다. 상법에서는 어음·수표법을 제외한다.

1차 시험에선 상법에 외부감사법, 공인회계사법을 포함하여 기업법으로 개편한다. 경영학·경제원론의 경우 과목별 배점이 기존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된다.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고려해 문항 수를 줄이고 시험시간을 단축한다.

2차 시험 회계감사에서는 IT분야 출제비중을 5%에서 15%로 확대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총 4차례에 걸쳐 IT 연관성이 높은 2454개 과목을 IT 학점인정과목으로 선정했다. 수험생들은 올 하반기에 직접 과목인정 신청을 하여 추가로 심의받을 수 있다.

출제범위도 사전에 예고한다. 시험에 대한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1차 및 2차 시험 각 과목별로 세부분야 및 출제비중을 포한 출제범위를 사전예고한다.

금감원은 “수험생들의 불편이나 어려움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고 홍보·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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