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현재 경제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올해 3분기에 금리인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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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의 2024년 경제전망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 2%로 되돌리는 데 예상 외로 큰 진전이 있었고, 경제활동이 냉각되는 점을 고려해 그가 전망한 금리 정상화 시작 시기를 올해 3분기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금리인하 시점을 올 4분기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된다면, 앞으로 연준 정책에 대한 견해를 조정할 의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견해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계속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인사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촉발할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연준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할 수도 있다”며 “또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할 경우 수요가 급증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큰 진전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목표치에 2%에 근접했다”면서도 “계속 좋은 소식이 나온다면 3분기보다 더 빨리 피벗을 할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