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X-303-1은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라는 새로운 유형의 치료제로, 유빅스 자체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 기술 Degraducer® 기반으로 개발됐다. 치료 대안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미충족 수요 극복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UBX-303-1 단일요법에 대한 용량 증량 및 확장 시험을 진행한다. 임상의 일차 지표로 약 30명의 환자에서 용량 증량에 따른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용량 및 용량 확장시험 단계의 권장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용량 확장시험에서는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B세포 림프종의 하위유형 환자에 대한 UBX303-1의 효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임상 디자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UBX-303-1은 기존에 알려진 BTK저해제와 달리 BTK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다. 올해 1월 저명한 국제학술지 Blood advances에 게재된 UBX-303-1 초기 후보물질 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BTK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 기존 B세포 혈액암 치료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BTK 내성 변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가장 흔한 림프종 중 하나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을 포함한 여포 림프종(FL), 맨틀 세포 림프종(MCL) 등 다양한 B세포 혈액암 in vitro 모델에서 우수한 증식 억제능이 확인됐다.
기존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투약 환자 중 절반 가량이 BTK 기능의 부분적인 저해와 빈번한 내성 변이의 발생, 낮은 표적 선택성으로 인한 심방세동과 출혈, 심부전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안하면 UBX-303-1은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잠재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빅스는 미국 IND 승인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국내 및 유럽에서도 IND 승인 절차를 진행해 글로벌 임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유빅스는 혁신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TPD 기반기술 Degraducer®를 바탕으로 2018년 설립된 바이오텍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TPD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TPD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등 TPD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