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오십견 예방하려면... 틈틈이 수건. 막대 이용한 스트레칭해야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 등록 2023-10-11 오전 6:19:41

    수정 2023-10-11 오전 6:19:41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긴 명절 연휴가 끝나면 음식 장만과 잦은 상차림, 설거지 등으로 인해 어깨, 무릎, 손목 등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년 이상의 주부들 중에는 평소 어깨 통증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명절이 지나고 나면 어깨 통증이 더 심해져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 중 81.9%가 50대 이상으로 40대를 포함하면 97.4%에 이른다. 중년 여성의 경우 어깨통증이 있다면 우선 오십견을 의심하지만 회전근개질환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자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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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을 하지 말고 정확하게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나타나는 어깨 통증으로, 어떤 방향으로 팔을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은 ‘오십견’이라 불릴 만큼 50대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증이 적은 증상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주사치료를 통해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십견 및 어깨 관련 질환은 비교적 통증이 적은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년층이 어깨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에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수건이나 막대기, 우산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어깨스트레칭이 가능하다. 또 평소 오십견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잠을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는 행동이므로 가능한 바르게 누워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골프와 같이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장시간 운전할 때는 1시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면서 어깨와 팔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보다 어깨를 많이 사용한 날에는 따뜻한 물이나 수건, 찜질팩 등을 이용해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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