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관석 구속에 "총체적 부정부패 정당 민낯 드러나"

자신의 SNS서 민주당 '돈봉투 쩐당대회' 지적
이재명엔 "지금이라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하자"
  • 등록 2023-08-06 오전 9:30:32

    수정 2023-08-06 오전 9:30: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대해 “총체적 부정부패 정당의 진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 봉투를 돌리면서 표를 매수했다니 시대 정신에 먹칠하는 정당”이라며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이다. 그러면서도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결국 기각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 김 대표는 “그 사유가 소명 부족이 아니라 소명자료가 충분히 확보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인 만큼 유죄를 면하기 어렵다고 보인다”며 “아마 돈 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패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 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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