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노무라증권 접선한 한투운용…베트남勢 키운다

한투 베트남 법인 일임운용 펀드 판매 확대 '박차'
1분기 노무라 현지 거점서 투자 세미나 등 계획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현지 펀드 순유입세"
아시아권 공략 확대 검토…'베트남=한국투자' 박차
  • 등록 2023-02-17 오전 6:31:00

    수정 2023-02-17 오전 6:31: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에서 ‘베트남 세(勢)’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 경쟁력을 발판 삼아 아시아권 공략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최근 일본 출장을 떠나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베트남 펀드 관련 협업을 논의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도 조만간 일본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추후엔 일본 외에도 아시아권 ‘하이넷월스(High-Net Worth·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공략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노무라증권의 현지 주요 거점에서 베트남 투자 세미나, 투자 콘텐츠 촬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18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법인이 일임운용하고 있는 일본동경해상자산운용의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 당시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펀드를 해외에서 판매한 첫 사례였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의 운용 전략을 반영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시점 베트남 투자가 시의적절하다고 보고 이번 협업을 제안했고, 노무라증권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지점 순방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히는 국가로, 내수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로 지속 고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100억원가량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에 리서치사무소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2018년 글로벌 2위 베트남 주식 운용사가 됐고, 2020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말 기준 현지 15명의 베트남 전문 운용·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총 31명을 두고 있다. 베트남 펀드 운용 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다음 주 일본에서 2주간 노무라증권 프라이빗뱅커(PB), 고객을 대상으로 수차례 투자 세미나를 연다.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올해 1월1일 신설됐다.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담당하며 베트남 법인과 중국 상해사무소를 함께 관리한다. 해외 펀드 운용과 해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2018년 일본 진출 당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는 일본 현지에도 여럿 있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처럼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차려 직접 인력을 두고 급변하는 시황에 대응하는 곳은 없었다”며 “그동안 쌓아 온 일본 증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베트남 투자’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한국투자(신탁운용)’를 상기할 만큼 브랜드화돼 있다”며 “일본에도 베트남 투자에 대한 매력을 알리고 더 나아가 ‘베트남 투자’를 할 때 최초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한국투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