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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레지던시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다. 레지던시 참여 예술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에너지의 대부분을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탈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 전환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며 기후위기와 에너지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고, 이를 예술가의 언어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 레지던시에는 3명의 거주 예술가(연극·무용·시각예술)와 주제 집중 레지던시 참여 예술가(연극·사운드·연구·비평) 4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의 리서치는 ‘오픈텃밭’을 통해 전시, 퍼포먼스, 워크숍 등으로 선보인다.
올해 초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을 올렸던 전윤환 연출은 기후위기를 상상력의 부재와 언어의 부재로 설명하며 기후재판 당사자, 기후위기 피해 당사자의 말을 수집하고 이 말을 하나의 씨앗으로 삼아 더 많은 말을 불러일으키는 리서치 공유와 시민 워크숍을 진행한다. 사운드 작가 카입은 신문사와 SNS를 통해 원전, 재생에너지, 기후위기에 대한 텍스트를 수집하고 이 의견들이 현재의 정치 지형과 연결되어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감정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소리로 변환해 들려준다.
이밖에도 12일에는 자전거를 탄 여성 운동가들의 고군분투와 신체적 자율권을 다룬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마더로드’를 상영한다. 13일에는 ‘예술텃밭 예술가 레지던시-기후변화 3년 간의 시간 속 발견과 질문’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13일 오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워크숍 ‘렛츠 버딩!’(Let’s Birding!)을 진행한다.
‘예술텃밭 예술가 레지던시-기후변화’는 강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문화공간예술텃밭과 프로듀서그룹도트가 기획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