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이슈가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는 점도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확률은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증시 반등세가 있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0.4%로 내렸고, 영국, 독일 GDP 성장률은 각각 -0.4%, -0.6%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11월 FOMC 전후 10년물과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인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1차 충격(역금융장세, 밸류에이션 조정), 펀더멘털 악화에 2차 충격(역실적장세, 경기침체, 실적쇼크)을 받으며 하락 추세가 마무리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1차 충격 변수에 일희일비 중으로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에 유의하라”고 했다.
코스피 2250선 이상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배당주, 통신, 음식료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2200~2300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대응을 하되, 10월보다 주식 트레이딩 비중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11월에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인 만큼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며 “11월 전반부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 연장 이후에는 안전자산(채권, 달러) 강세, 위험자산(주식, 원자재 등) 약세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