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확실한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크기획 계약이 종료되면 거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에스엠 주가는 15일 기준 6만450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를 공시했으며,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발표 요청 기한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점으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하나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라고 언급한 부분은 라이크기획의 정산 구조를 기존 음반 매출액 대비 15%에서 별도 매출액 대비 최대 6%로 바꾸면서 계약 종료일을 2023년으로 정했기에 이는 기존 계약 대비 1년 앞당기는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계약이 종료될 경우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17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상향 반영시 궁극적인 목표 시가총액은 3조원이다. JYP엔터와 함께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말했다.
로열티 구조가 없어지면 2023년 영업이익은 3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라이크기획향 로열티는 계약 구조상 별도 매출액의 최대 6%로, 2021년 240억원, 2022년 상반기 114억원”이라며 “연간 예상 수수료는 2022년 약 260억원, 2023년 300억원이다. 당사 추정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익 각각 1700억원, 1000억원이다”고 판단했다.
에스엠은 2013년 이후 첫 연결 기준 6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비 영업 자회사의 부동산 매각과 디어유 고성장, 첫번째 배당도 시작해 체질개선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