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파월 '매의 발톱'에…美 3대지수 3%대↓

잭슨홀미팅서 "고통 유발해도 금리인상" 언급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전망에 나스닥 3.94%↓
정부, 도시가스 요금 인상 논의…물가 상승 압박 커져
이재명 당 대표, 공식일정 시작…IRA 합동대표단 방미
  • 등록 2022-08-29 오전 8:01:03

    수정 2022-08-29 오전 8:05: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심포지엄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이며 뉴욕 3대지수는 모두 3%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가격의 급등에 정부가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폭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에는 전기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인상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우리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긴급 방미하기로 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3대지수 모두 하락…나스닥, 3.94% 폭락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빠진 3만2283.4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7% 내린 4057.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 폭락한 1만2141.71을 각각 기록.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전월인 6월 당시 상승률(6.8%)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6% 뛰어. 이 역시 6월(4.8%)보다 완만한 상승률을 보임. 다수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8%)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고조되기도.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로 상황은 급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파월, 초강경 태도에 ‘자이언트스텝’ 긴장 고조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발언. 근래 긴축 속도조절론을 넌지시 암시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

-이어 “1970년대 연준이 강력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 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1980년대 초 가혹한 금리 인상이 있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지금 단호하게 움직이면서 그런 결과를 피하는 것”이라고 언급.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을 넘어 이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1970년대식 ‘스톱 앤드 고’(stop and go·물가 폭등을 억제하고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다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자 긴축을 완화하는 정책)를 사실상 배제하겠다 것.

-이와 함께 최종 금리 레벨에 대해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연준은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넘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그 레벨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고) 내년 중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 이는 3% 중후반대까지 금리를 올린 후 내년 상반기에 인하 사이클로 들어갈 수 있다는 당초 월가 관측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

-이에 시장은 연준이 당장 다음달(9월) FOMC에서 또 7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 오는 11월과 12월 FOMC 역시 50bp 정도는 인상 폭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

자포리자,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 커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원전) 인근에서 주말 동안 또 포격이 발생해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제기돼.

-뉴욕타임스는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비해 발전소 주변 35마일(약 56㎞)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40만명에게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고 있다고 보도. 알약을 먼저 섭취하면 방사성 아이오딘 축적을 막을 수 있어.

-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달 5∼6일에 이어 11일에도 포격이 잇따라 발생하며 전원 공급선과 통신선 등이 일부 파손됐다. 지난 20∼21일에는 포탄이 떨어져 원전 내 화학시설 등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어.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 규모이자 방사성 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포격 및 드론을 이용한 공격 등이 발생하면서 핵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어.
29일(현지시간) 발사 예정인 ‘우주발사시스템’(SLS)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 39B에 설치돼 있다. (사진=나사)
반세기만의 달 탐사…아르테미스, 출발 임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하기로.

-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미션. 이번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로켓과 유인캡슐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시험대가 될 예정.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산업부·기재부, 인상폭 협의중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 중.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함께 올릴 계획.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음.

정부 합동대표단, IRA 대응 위해 긴급 방미

-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긴급 방문.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구성.

-이들은 29∼31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IRA 내용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와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보완 대책 등을 협의할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첫 공식일정 시작

-신임 당 대표가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

-이후 국회로 이동해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

-또 오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계획.

-전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총 득표율 77.77% 기록하며 당 대표에 선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 10월부터 신청

-코로나19 여파로 빚더미에 오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신청을 받기로 함.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도입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연체한 경우 채무조정을 무효로 한다는 방침.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 중 취약차주. 사업자 대상 재난지원금·손실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한 이력이 있음을 증빙하면 됨.

-원금조정(원금감면)은 상환능력을 크게 상실해 금융채무불이행자(부실차주)가 된 연체 90일 이상 차주에게만 기회가 주어짐. 보유한 신용·보증채무 중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조정을 해줌. 자산이 많을수록 감면 폭이 0%로 줄어드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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