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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오전 7시20분 기준)는 2만99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27%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3% 하락한 276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등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를 밑돌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621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1조달러 시세 아래로 내려간 뒤 1달여 동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투자 심리는 관망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44.55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34.05·공포)보다 올랐지만, 전날(45.82·중립)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다만 긴축 신호가 여전해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6일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이것에 찬물을 끼얹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7월에 0.75%포인트, 9월에 0.50%포인트, 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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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주목되는 경제 일정이 이어진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19일 면담한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을 발표했다. 이같은 내용과 아울러 외환시장 안정 방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이 논의될지가 관심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안정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에 대응할 정책 모멘텀(추진력) 기대도 쉽지 않다”며 코스피 주간 변동폭으로 2260∼2400을 제시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즈 수석시장 전략가는 “(미국의) 실적 전망치가 아주 크게 낮아지지 않는 한 기업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위클리 리포트에서 “(향후) 더 높은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에게 더 큰 공포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로부터 시장이 회복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