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7일 피노바이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 등급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 지난 6월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자진 철회하거나 상장에 실패한 바이오 벤처 기업은 약 10여개에 달한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KAIST 유기화학 박사 출신이자 한국화학연구원 사업개발(BD) 총괄을 역임한 정두영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특히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하는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회사 설립 후 약 450억원을 투자 받았는데,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계열사 에스티팜(23769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