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KT(030200)가 5G 보급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유료방송 점유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상장시 K뱅크의 가치 역시 KT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KT의 현재주가는 21일 기준 3만11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 포인트는 5G 보급률, 무선 ARPU, 유료방송 점유율,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IDC 보유 시설 수,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구현모 CEO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선임된 후 중기 재무목표를 제시했다”며 “당시 제시한 주요 목표는 별도 기준 2019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 35% 성장, 당기순이익 50% 성장, 일회성 제외한 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실시 3가지였다. 모두 순조롭게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별도 영업이익(OP)은 88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5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면서 2022년에도 OP 1조원 목표의 조기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3700억원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별도 순이익은 6700억원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며 “작년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성향 49%의 1350원 실시 등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에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KT주가는 전일 기준 올해 연초 대비 30% 상승해, 지수상승 10%를 크게 뛰어 넘었다”고 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K뱅크의 가치도 KT의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BC카드(KT 지분 70% 보유)가 지분 34%로 최대 주주인 K뱅크는 폭발적인 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초기 계획인 6000억원의 2배인 1조2000억원의 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증자 후 자본금은 2조10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의 2조원을 소폭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경우 K뱅크의 가치도 KT에 반영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KT 투자 포인트에 대해 “5G보급률 31%로 1위, 무선 ARPU도 2019년 1분기부터 1위, 핸셋 가입자 순증 1위, 배당수익률 5.5%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