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자체 IP 기반 드라마 제작 능력 긍정적 -유안타

  • 등록 2021-03-15 오전 7:45:46

    수정 2021-03-15 오전 7:45:4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초록뱀(047820)에 대해 올 2분기부터는 자체 지식재삭권(IP)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줄 것이며, 이에 따라 드라마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초록뱀은 SBS의 드라마제작국 프로듀서 출신인 김기범 전 대표이사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초록뱀M&C’가 모태인 회사다. 현재까지 드라마 61편과 SBS의 ‘K팝 스타’ 시리즈 등을 제작한 한국의 드라마·예능 외주 전문 제작사이기도 하다.

초록뱀은 지난 2018년 더블유홀딩컴퍼니(전체 발행주식수의 22.9%)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더블유홀딩컴퍼니는 현재 초록뱀의 의결권을 가진 전환우선주 381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록뱀은 6~7편의 드라마를 방영하고, 올 2분기부터는 자체 IP 드라마의 수익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방영작은 전통적인 외주 제작 작품이며, 2분기부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급을 목표로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초록뱀은 드라마 ‘Youth’를 제작 중인데, 이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활용한 드라마다. 또한 김수현과 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그날 밤’은 영국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의 리메이크작으로, 두 작품은 모두 OTT향으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Youth’는 빅히트(352820)와의 수익배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마진이 기대되며, ‘그날 밤’역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돼 OTT향 매출이 기대된다”며 “이와 더불어 ‘또 오해영’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 기획 중인만큼 자체 IP 기반 작품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드라마 제작 추이에 따라 올해는 드라마 부문 역대 최대 실적도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OTT 증가에 따른 드라마 구매처 확대, 초록뱀이 보유한 제작 능력이 맞물리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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