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학대범 A씨는 지난 1일 충남 천안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 아동 B군을 가로 50cm, 세로 71.5cm, 폭 29cm 크기 여행용 가방에 강제로 들어가게 한 뒤 지퍼를 잠그고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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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A씨는 B군을 이후 처음보다도 더 작은 가방에 들어가게 한 뒤 문을 잠갔다. B군이 “숨이 안쉬워진다”고 애원하자 A씨는 헤어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가방안에 집어넣었다. 또 가방 위로 올라가 수차례 뛰는 등 학대행위를 이어갔다.
B군은 조사 결과 저산소성 뇌 손상이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또 사건이 있기 전부터 A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군 이마를 요가 링으로 내려치는 등 지속해서 학대를 일삼았다.
한편 B군 친아버지 역시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아버지 역시 사건 당시에는 집에 없었으나 이전에 학대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