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장기자랑·괄호는 괄호와 괄호사이~

6월 둘째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6-06 오전 8:00:00

    수정 2020-06-06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해 서울 시내의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마다 소개한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장기자랑’의 한 장면(사진=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연극 ‘장기자랑’ (6월 10~13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고등학교 2학년이 된지 1주일이 넘어가지만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못한 아영이는 자꾸만 먼저 말을 걸어오는 짝꿍 가연이가 부담스럽다. 2학년 3반의 최대 핫 이슈는 수학여행과 장기자랑. 아영이는 반장이기도 한 가연이의 오지랖 때문에 얼떨결에 수학여행 장기자랑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아영이의 엄마는 집안 사정으로 수학여행을 가지 말 것을 부탁하는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생존자 엄마들로 꾸려진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작품이다.

연극 ‘괄호는 괄호와 괄호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포스터(사진=극작가 동인 괄호).


◇연극 ‘괄호는 괄호와 괄호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6월 10~14일 나온씨어터 / 극작가 동인 괄호)

극작가 동인 괄호의 창단공연으로 ‘딜리트’(김진희 작), ‘프란시스 맥도먼드에게 전화걸기 위해서는’(도은 작), ‘조약돌은 상상한다’(이소연 작), ‘송’(신효진 작) 네 편을 무대에 올린다. 작가의 휴지통에서 나타난 등장인물, 글을 쓰기 전 의식처럼 글로부터 멀어지는 작가, 조약돌을 상상하는 사람, 중학교 때 떠난 친구를 이해하고 싶은 인물의 이야기를 각각 그린다. 배우 조윤지, 정대경, 백소정, 윤미경, 황은후, 김수아, 라소영, 백지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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