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디드’는 차지연의 무대 복귀작으로 공연계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차지연은 올해 초부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와 tvN ‘더블 캐스팅’ 출연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본격적인 무대 연기에 나선 것은 ‘그라운디드’가 처음이다. 주로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차지연이 2010년 ‘엄마를 부탁해’ 이후 10년 만에 선택한 연극이라는 점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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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 수가 늘어날수록 가슴 한 켠에 연극에 대한 동경과 갈망도 커졌다”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막힘없이 단숨에 읽어내려 갔고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그려지면서 ‘이건 무조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그라운디드’를 무대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라운디드’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베르나르다 알바’ ‘사랑의 끝’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공동기획으로 소개해온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 그룹 일다가 함께 선보이는 국내 초연작이라는 점이다. 원작은 미국 극작가 조지 브랜트의 희곡. 2013년 초연해 전 세계 19개국 12개 언어, 140개 이상 프로덕션으로 공연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앤 해서웨이가 뉴욕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연극 ‘킬 미 나우’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 참여한 연출가 오경택이 연출을 맡았다. 작곡가 김태근, 무대 디자이너 김종석, 음향 디자이너 권지휘, 조명 디자이너 김성구, 의상 디자이너 도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공연은 오는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