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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적폐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353건에서 1584명을 검거하고 혐의가 중대한 38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수별로 토착비리가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장 요양병원(99건) △재개발·재건축(92건)이 뒤를 이었다. 구속자별로 재개발·재건축 사범 619명 가운데 8명이 구속됐다. 이어 사무장 요양병원 사범 486명 중 10명, 토착비리 479명 가운데 20명이 구속됐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은 불법전매·통장매매가 70%를 차지한 가운데 △횡령·배임 등 조합 내부비리(7%) △금품비리(4.1%) △문서위조(1.1%) 등이었다. 분양권 불법전매가 검거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서울·경기·부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사무장 요양병원은 △보험사기(72%) △사무장병원 설립(12%) △무자격 의료행위(6%)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사무장병원 설립·운영 단속에 그치지 않고 가짜입원 등 보험사기 사건이나 무면허 의료행위 사건도 병행해 적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적폐 특별단속을 종료한 후에도 상시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의 자정 활동을 유도하고 생활주변의 적폐 척결에 역량을 집중해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