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서울은 22층을 레이디스 플로어로 운영하면서 여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롯데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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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호텔이 늘고 문턱이 낮아지면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명절이나 휴가 때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은 특급호텔 성수기다. 호텔 이용이 빈번해졌지만, 호텔 서비스를 100% 이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모르고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호텔에서는 육아용품부터 미용기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아기 침대와 아기 욕조, 가습기, 젖병소독기 등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베개 교체, 유모차 대여 등도 해준다. 제주 신라호텔은 이유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식 뷔페에 이유식 코너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유식을 미리 준비해갔다면 룸서비스를 통해 데울 수 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이유식을 받아 그릇에 데워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롯데호텔은 여성 고객에 특화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본관 22층을 ‘레이디스 플로어’로 운영하며 여성 고객이 미리 요청할 경우 화장품 냉장고, 족욕기, 산소 발생기, 바비리스 여성용 헤어 관리 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22층에는 자동보안시스템을 갖춘 유리문이 설치돼 있어 여성 고객 외에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사전 예약 시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어린이 용품을 갖춘다. 베이비크림, 버블폼부터 욕조 세트, 변기 시트 등을 객실에 비치한다. 또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퀴니와 맥시코시 유모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3세 미만 유아를 동반하면 고급 유아용 제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객실 내에 파크 하얏트 서울의 시그니처 테디베어, 양 인형 목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의 쿠키가 선물로 준비되고, 욕실에는 아기와 함께 즐거운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독일의 유명 유아 목욕용품 브랜드인 ‘오이보스(Eubos)’의 클렌징젤, 로션, 발진 크림으로 구성된 목욕 세트와 오리 모양의 물놀이 인형이 준비된다.
|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제공하는 어린이 용품.(사진=인터컨티넨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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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일정 시간 맡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켄싱턴 플로라 호텔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토·일) 오전 11시부터 40분 동안 ‘케니와 함께하는 클레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텔 내에 있는 코코몽 키즈라운지의 키즈 클래스 공간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색감의 클레이 점토를 활용해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호텔 액티비티 매니저 케니가 옆에서 지도해 준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미니 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14년 특급호텔 최초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미니 바에 비치된 캔맥주, 스파클링 음료, 스낵류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호텔 내 200여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 루프탑 ‘스카이피니티’ 풀에서 전문 수영강사인 케니가 진행하는 원 포인트 레슨, 수중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아쿠아 피트니스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그랜드 엠배서더 서울 풀만은 생일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조각 케이크 두 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를 호텔 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호텔에 숙박하게 되면 객실 내 비치된 디렉토리 북(안내서)을 꼼꼼히 읽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