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지도부 40%, 서울 지역구 의원 19% 다주택자
20일 이데일리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개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의 재산등록사항을 조사한 결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4명이 1가구 2주택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5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10명중 다주택자는 4명(40%)으로 통계청 기준 전국 세대기준 다주택자 평균(25.5%)보다 14.5%포인트가량 높다.
홍준표 대표는 본인 소유 송파구 잠실 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10억7200만원)와 차남 소유 잠실동 리센츠아파트(9억2000만원)를 신고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위원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파크뷰 건물(12억1600만원)과 배우자 소유 강남구 일원동 샘터마을 아파트(3억256만원)를 가지고 있다.
1가구 1주택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광진구 구의3동 현대프라임아파트·7억1500만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노원구 하계1동 연립주택·2억7700만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9억9200만원 공동명의) 등 3명이다.
그러나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주택외에 오피스텔(여의도동 엘지에클라트·1억4564만원)과 상가(배우자 명의 중계1동 건영아파트 상가·9억9912만원)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10명중 무주택자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3명이었다. 이혜훈 대표의 경우 소유 주택은 없지만, 배우자 명의의 상가가 3개(성동구 응봉동 대림종합상가·총 6억9536만원)나 있고, 21억원 상당의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전세가 눈길을 끌었다.
보유주택이 없는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는 각각 오피스텔 전세(1500만원), 아파트 전세(1000만원·1억2500만원·2억1500만원)를 가지고 있다.
한편 각 당 지도부가 보유한 아파트 등 주택 11채 가운데 6억원이하는 단 4채에 그쳤다. 지방 보유 주택을 제외하면 서울에 6억원이하 주택은 9채중 2채뿐이다. 각당 지도부 10명은 평균 13억5863만원의 주택·오피스텔·상가(토지 제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0명의 평균 자산(26억5463만원)중 51.2%에 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