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전도사 서희태 "이번엔 하이든입니다"

'놀라온콘서트 12: 하이든 편'
이데일리·밀레니엄심포니 주최로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트럼펫협주곡' '놀람교항곡' 등
하이든 명곡 한자리서 연주
  • 등록 2016-04-21 오전 6:15:15

    수정 2016-04-21 오전 7:41:50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사진=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래식 음악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되지요. 그냥 마음 열고 느끼면 됩니다.”

대중에게 쉬운 클래식을 들려주는 서희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말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그가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놀라온 콘서트 12: 하이든 편’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연주회는 이데일리 창간 16주년을 맞아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일환으로 열리며 ‘클래식과 즐겁게 놀자’는 취지로 창단한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열두번째 무대다. 이데일리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한다.

첼리스트 송영훈
이날 콘서트는 그간의 모차르트·베토벤에 이은 세번째 작곡가 시리즈로 고전주의 음악의 정수를 담은 하이든의 인생과 음악을 들려줄 예정. 1973년부터 방송한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잘 알려진 ‘트럼펫협주곡’뿐 아니라 ‘놀람교항곡’ ‘런던교향곡’ 등 하이든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첼리스트 송영훈 경희대 관현악과 교수와 트럼펫연주자 성재창 충남대 관현악과 교수가 협연한다. 송 교수는 2001년 대통령상을 수상, 2002년 국제파울로첼로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활발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국내 대표 첼리스트다. 송 교수는 이날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와 ‘첼로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트럼페티스트 성재창
성 교수는 ‘트럼펫협주곡’을 들려준다. 제42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 제27회 일본 관악기·타악기콩쿠르 3위 등을 수상하고 독일 레겐스부로크필하모닉 부수석과 핀란드 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 부수석을 역임하며 협연은 물론 솔로 연주자로도 활동 중이다.

서희태 지휘자는 2013년부터 기획한 ‘놀라온 콘서트’를 매회 매진시키며 클래식과 대중을 이어가고 있다. 놀자의 ‘놀’과 즐겁다는 뜻을 가진 우리말 ‘라온’이 결합한 콘서트는 지휘자와 합창단원이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순수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영화 OST 등 귀에 익은 음악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해 인기가 높다.

매년 연말 여는 자선음악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12년째 꾸준히 기부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에는 사랑의 바이러스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 전액인 연탄 8만장(약 4000만원)을 연탄은행에 기부했고 지난 1월에는 ‘해밀학교 후원을 위한 놀아온 콘서트 11’를 열고 가수 인순이가 운영하는 다문화청소년 기숙학교인 해밀학교에 후원금 전액을 전달했다. 한편 관람료는 3만~10만원. SAC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예매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02-6292-9370.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사진=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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