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분데스방크, ECB 국채매입 기대에 `급제동`

바이트만 총재 "유로존은 미국-영국-일본과 달라"
"유로존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제한적" 낙관
  • 등록 2014-11-13 오전 7:11:00

    수정 2014-11-13 오전 7:11: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총재를 맡으면서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는 옌스 바이트만이 일각에서 기대하는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바이트만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시스템을 미국이나 일본, 영국 중앙은행과 신중하게 비교해 봐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유로화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들의 각 개별 중앙은행들이 있고 별도로 ECB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일 입장에서는 현재 ECB의 통화정책도 너무 확장적이며 지금보다 더 전면적인 부양정책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며 국채 매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커버드 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4년만기 장기대출 도입 등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조치들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꺼내들 수 있다”며 국채 매입 재개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현재 ECB 안팎에서는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악순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바이트만 총재 역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ECB 목표치인 2%는 분명히 밑돌고 있으며 너무 오랫동안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가 당면한 도전”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