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실적 정상화..2분기 개선 지속-유진

  • 등록 2014-04-25 오전 7:50:10

    수정 2014-04-25 오전 7:50:1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정상화했고, 2분기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8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본격 개선의 밑그림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건설부문의 매출총이익 개선으로 시장의 신뢰를 형성할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건설부문 매출총이익 개선을 확인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매출인식의 본격화 시기가 지난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건설부문 매출총이익률은 9.1%로 9%대를 회복했다”며 “영업이익률도 3.3%로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 연구원은 연간 신규수주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3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10.3%를 달성했다”며 “2분기 이후 수주가 예상되는 물량이 많아 수주 목표에 미달할 우려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양질의 대형 수주를 매출로 인식하며 이익률이 개선되고 순차입금도 축소되는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이익률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한 1524억원으로 개선 방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온타리오 프로젝트 성과는 상사부문의 외형 축소를 이익증가로 만회할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해 “대체 발주가 이뤄질 2분기 이후 매출인식이 분기 7000억원 이상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 프로젝트 매출 인식에 따른 판관비율 효과도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서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투자포인트도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이자 우선순위에 위치한 삼성물산의 플러스 알파 투자포인트도 유효하다”며 “삼성물산 중심의 건설부문 통합은 펀더멘털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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