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인기에 연연하지 말자

  • 등록 2012-10-18 오전 7:59:45

    수정 2012-10-18 오전 7:59:4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업종들은 이와 무관하게 큰 시세를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체로 모바일이나 게임,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군으로 분류되는 업종이다.

약세장이든 강세장이든 주식시장에 ‘인기주’는 늘 존재한다. 대체로 이들이 시장을 선도하며 상승폭도 거침없다. 그러나 사업 성장의 가능성을 미리 점치고 초기에 뛰어든 투자자들에게는 큰 수익을 안겨다 주지만, 뒤늦게 뛰어들면 또한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기주다.

요즘 주식시장은 중소형주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코스닥 시장은 역대 사상최대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코스닥의 출렁임이 심해졌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3%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는가 하면, 3일 연속 음봉(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경우)을 형성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기로에 선 투자자들은 또다시 불안감이 커졌다. 더구나 요즘 인기주라 불리는 업종에 투자했다면 그 불안감은 한층 더할 것이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어느순간 급락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바이오주 등 상당수 기업의 추세가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이들 인기주를 초기에 잡았다면 큰 걱정이 없겠지만, 최근에 진입한 투자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기주는 초기 시세에 따라 붙어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인기주라 해도 초기에 진입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 나가도 나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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