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태국서 24시간 홈쇼핑 방송

G"CJ, 1200만 가구 송출..2016년 1700억 매출목표
  • 등록 2012-06-17 오전 10:49:06

    수정 2012-06-17 오전 11:34:27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CJ오쇼핑(035760)이 오는 18일 태국에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다. 태국은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 이어 CJ오쇼핑의 5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CJ오쇼핑은 태국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인 GMM 그래미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홈쇼핑사 `G"CJ O Shopping(지씨제이오쇼핑)`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태국 전역의 1200만 가구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방송 첫날에는 삼성 스마트 TV, 도시바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리체나 염색제, 홈파워 빨래 건조대, 글라스락 등 제품이 첫선을 보인다.

방송 중간중간에는 한국의 `도깨비 찬스`와 같은 미니 프로그램으로 `오 핫!(O, Hot!)이 편성된다.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첫 상품은 태국에서도 인기 있는 농심의 `신라면`으로 태국 시중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방송에서의 상품 소개, 주문 접수와 상담, 배송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은 한국의 홈쇼핑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된다.

G"CJ는 오는 2013년 약 380억원, 2016년에는 약 17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안정적인 시장 진입 이후에는 가시청 가구 확대와 인터넷, 카탈로그 등 새로운 매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G"CJ는 개국에 앞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오후 5시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인 센터플라자 1층에서는 2천5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개국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재홍 태국주재 한국대사, 수라폰 태국 경제부 고문,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GMM그래미의 파이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패션, 언더웨어 등 뛰어난 품질의 자사브랜드(PB)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소개해 태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태국은 앞으로 4~5년 내에 CJ오쇼핑의 안정적인 해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인구 약 6900백만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4600 달러로 동남아 2위의 경제규모로 지난 5년간 평균 5%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매유통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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