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CJ가 팔아치울 가능성↑..실보다 득 크다-골드만

  • 등록 2011-06-29 오전 7:59:03

    수정 2011-06-29 오전 7:59:03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29일 CJ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생명(0328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27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CJ가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CJ GLS와 CJ제일제당이 자금조달의 절반씩을 부담하게 됐다"며 "CJ제일제당과 CJ그룹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2.3% 및 3.2%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현금 및 준현금, 단기 금융상품 보유 규모는 약 6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CJ그룹만 이번 거래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CJ제일제당도 참여하게 됐다"며 "CJ그룹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생명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비금융지주회사로 하여금 금융사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는 규제가 개정되지 않는다면 CJ그룹은 오는 9월3일까지 3.2%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J그룹이 보유한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졌다"면서도 "최근 주가 조정에 반영된 물량부담(overhang) 우려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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