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무선 사업부 제휴 등을 통해 15억 유로(19억8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3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피니온은 무선 사업 부문에 관심이 있는 곳들과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열흘 이내에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사업부 매각보다는 합작회사 설립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온 무선 사업부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 등에 메모리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해 9월 기준으로 매출 규모는 9억1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말리크 카말사디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 애널리스트는 "인피니온 무선 사업부가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매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 대신 인텔과 같은 강한 파트너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온은 협상 대상과 관련해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인피니온의 휴대폰 사업부 인수를 위해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들도 지난 달 말 인텔이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방송 예고) <대가들의 투자 비법> 투자심리선의 개념과 활용☞(8월증시)"상승후 조정 전망 ..저평가주 주목"☞`스마트폰 효과` 7월 휴대폰 시장 확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