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금산분리 완화` 수혜주는?

한국證 "금산분리 완화 내년엔 통과"
"현대차·한화 최대 수혜 가능할 듯"
  • 등록 2009-11-27 오전 8:39:23

    수정 2009-11-27 오전 8:39:2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금융지주회사의 일반 자회사 소유 허용,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 허용 등의 금산분리완화안으로 현대차(005380), 한화(000880)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지주회사 관련 보고서에서 금산분리 완화안으로 현대차, 한화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금융계열사 가치 재발견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금산분리완화법안이 늦어도 내년까진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일반 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본격화된 반면,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하지만 공정거래법 개정안 역시 형평성 문제, 해외사례 등을 고려할때 늦어도 내년까진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산분리완화안이 현대차, 한화에 가장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금산분리 체제에서 현대차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을 매각해야한다.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인 것. 하지만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현대차가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을 인적분할,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현대차 주주는 자동차 제조회사는 물론, 그동안 가치평가에서 소외돼온 우량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며 "현대차는 금산분리 완화의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화에 대해서도 금산분리 완화 수혜주란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다양한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 중에서도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며 "특히 현 지배구조에서 대한생명의 지분을 분할해 금융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생명 지분 일부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지주회사 전환을 이룬 일부 그룹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K그룹은 금산분리 완화를 계기로 금융업 강화를 놓고 SK증권(001510) 처리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며 "다우기술그룹은 키움증권(039490) 지분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대주주의 안정적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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