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서 와라 2009년!"

20일 남용 부회장 등 관악산 등반
한국지역본부 소속 임직원 55명 참석
임직원들 "내년 경기 불황 돌파 준비 완료"
  • 등록 2008-12-21 오전 11:34:47

    수정 2008-12-21 오후 1:59:5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지난 20일 LG전자 조직책임자들과 함께 관악산에 올라 `내년 경기 불황을 강한 자신감으로 돌파하자`며 독려했다.

이날 관악산 등반은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박석원 한국지역본부장, 구본진 한국지역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과 한국지역본부 조직책임자 등 55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부터 관악산에 오른 남용 부회장 등 일행은 11시 경 관악산 연주대 정상에 올라 "세계 1등 LG, 글로벌 넘버원 LG" 구호를 외치며 어려운 경기 상황을 반드시 돌파해 1등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남 부회장은 이날 등반 길에 오르면서 임직원들과 일일히 얘기를 나누고, 올 한해 성과와 어려웠던 점, 아쉬웠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특히 올해보다 더 어려운 세계 경제가 예상이 되는 만큼 어떤 마음가짐으로 2009년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과천 방향으로 등반길에 나선 남용 부회장 일행은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 관악산 공원 입구 모 음식점에서 조촐한 회식을 가졌다.

남 부회장은 "토요일 새벽부터 이날 등반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임직원들도 있다"며 격려했다.

그는 "여러 임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강조해온 `일잘법`과 `낭비제거`, `5무(無)정신`으로 내년에는 강한 자신감으로 어려운 글로벌 경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다른 지역본부에서도 한국지역본부의 마케팅 능력을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한국지역본부의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또 "과거 노사분규나 외환위기 등 위기를 발판의 기회로 삼아왔던 사례를 보면 LG전자는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죽을 각오로 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온 LG전자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서로를 독려했다.

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동이에 막걸리를 담아 나눠 마시며 , 내년에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이를 실행할 것인지 한 사람 한 사람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 부회장은 이들의 목표를 들으며 "내가 할 얘기가 없어지고 있다",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거 같아서 그렇게들 얘기하는 데 나는 일일히 다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구본진 한국지역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우리가 오늘 오른 것은 해발 649M의 관악산이지만, 우리가 이제 올라야 할 산은 세계 1위라는 거대한 봉우리"라며 "LG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최고의 봉우리에 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 직원은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정신으로 내년을 맞겠다"며 "LG전자의 저력을 보여줄 2009년아 어서 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완태 LG전자 총무팀장은 "오늘 관악산 등반은 부회장께서 임직원들과 만나 강한 자신감으로 정신력을 무장해 2009년을 맞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전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가운데 검은색 등산복)과 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2009년 강한 자신감으로 LG전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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