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證 추가 자금투입설은 `사실무근`

  • 등록 2008-02-14 오전 8:02:23

    수정 2008-02-14 오전 8:02:23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신흥증권의 자기자본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흥증권 육성을 위해 현대차 계열사들이 추가로 자금 부담을 질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4일 현대차(005380) IR팀을 방문해 문의해본 결과 "현대차가 신흥증권 인수후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입할 것이란 시장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차는 '신흥증권 인수 목적이 그룹자금 운용과 그룹사 및 협력사의 자금조달 지원이며, 이 같은 인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현재의 자기자본 규모를 크게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대차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수웅 연구위원은 "신흥증권 인수와 관련해 지금까지 몇차례 질문을 했지만 현대차 IR팀의 대답은 일관적이었으며, 오히려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대규모 자금투입설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신흥증권에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것이란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현대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 1주일 동안 코스피대비 1.3% 초과 하락했다. 신흥증권 인수 후 대규모 투자설을 둘러싼 우려에다 미국시장의 1월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안수웅 연구위원은 그러나 미국판매의 경우엔 아반떼의 공급애로가 해소되는 가운데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 본격화, 엔고 영향 등에 힘입어 3월부터는 판매부진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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