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2년째 美 최고 기부인

비즈니스위크, `위대한 기부자 50인` 집계
빌 게이츠 부부, 3년째 2위에
  • 등록 2007-11-18 오후 3:42:34

    수정 2007-11-18 오후 3:52:3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기부를 많이 하는 부자의 특징은 `자수성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6일자)에서 집계한 `위대한 기부자 50인` 명단에서 기업 창업자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투자자도 다수를 차지했고, 연예계 유명인사도 몇몇 이름을 올렸다.

▲ 워렌 버핏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406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년 전까지 세계 최고 기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3년째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유수한 기업을 설립한 입지전적 인물들이 순위를 휩쓸었다.
 
인텔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와 부인 베티 무어(5위), 월마트 창업자 가문인 월튼가(家)(6위),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과 아내 수잔 델(13위), 블룸버그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14위) 등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테드 터너 CNN 설립자(25위), 버나드 마커스 홈디포 공동 창업자(30위), 퀄컴 공동 창업자인 어윈 제이콥스와 조안 제이콥스(31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투자의 달인들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공동 설립자(4위),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27위), 퀀트 펀드의 귀재 제임스 사이먼스(39위) 등도 지난 5년간 상당한 액수를 기부했다.

이밖에 유명인으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35위) 하포 회장과 영화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조지 루카스 루카스 필름 창업자(45위)도 기부인 명단에 들어갔다.
 
한편 소액대출로 빈민의 자립기반을 제공한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설립자와 네트워크 기부 개념을 널리 알린 키바(www.kiva.org) 등이 기부의 통념을 깬 `기부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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