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인도 역사상 첫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한국 반도체 업체 인텔렉트(Intellect Inc.)의 인도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인도 정보기술(IT) 전문지 익스프레스컴퓨터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텔렉트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디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ISMC)를 설립, 파운드리는 물론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제조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익스프레스컴퓨터는 ISMC가 LG, 모토롤라, 삼성전자, 도요타 등과 파운드리 계약을 협의중에 있다고 전했다.
민병준 인텔렉트 회장(
사진)은 익스프레스컴퓨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텔렉트와 인도 정부는 ISMC 설립을 놓고 최종 협의중에 있다"며 "ISMC는 인도에 200mm 팹과 300mm 팹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은 "ISMC는 2006년 3분기중 반도체를 상품화할 계획"이라며 "첫단계에서 8인치 웨이퍼를 통해 생산한 후 두번째 단계부터는 12인치 웨이퍼를 월 2만장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각 단계별 투자 규모은 6억달러, 25억달러다.
인텔렉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으로 지난 1990년 설립됐다. 대우반도체 부회장 출신인 민병준 사장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현재 대만과 중국에 6개의 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자본형태나 회사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